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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 차 상산회 산행기 ( 사패산 : 2006. 4.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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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작성일 06-04-23 05:44 조회 1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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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의 첫 산행지는 사패산.



얼마 전까지 뚫느냐 마느냐로 시끄럽던 산이기도 하고, 도봉산과 연이어 있어 친근감도 느껴지는 산이기도 하다.



09:00 에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에 모인 산우는 8명.







참석자 : 최해관, 박세훈, 권중배, 윤신한, 오홍근, 남영우 ,김상희, 그리고 필자.







09:10 에 360 번 버스에 올라 송추로 향한다.



09:40 에 송추에 내려 개천을 따라 송추 유원지를 향해 아스팔트길을 따라 오른다.



10:15 에 매표소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 시작.



곳곳에 진달래꽃이 군락을 이루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아직은 이르지만 산자락도 푸릇푸릇한



기운을 조금씩 더하고 있음이 봄은 완연한데 날씨는 찬바람이 더해져 매우 쌀쌀하다.







<오르는 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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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의 재미있는 얘기에 잠시 가가대소.



일전 산행시 친구의 얼굴에 아침부터 화색이 돌길래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물으니 친구 왈 오늘 아침에 양복을 맞췄다고 하더란다.



입는 양복이 아닌 양복(兩腹).







10:30 경 잠시 쉬며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남긴다.



4월 산행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진달래꽃의 향연이다.







<진달래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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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에 관심 많은 신한이 등산로 옆에 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에 디카를 들이댄다.



언젠가 윤신한 저 “한국의 야생화” 전집을 기대한다.



가파른 길을 올라 드디어 능선에 선다. 11:00 시경.



이곳은 송추와 회룡 그리고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으로 갈라지는 곳이다.



쉴만도 하건만 선두는 계속 사패능선을 따라 사패산으로 향한다.







사패산(552M) 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사이에 있는 산이다.



한북정맥이 운악산 끝에 이르러 기운이 명멸하듯 이어 오다가



의정부에서 다시 힘차게 솟아 오른 첫번째 봉우리다.







사패산의 유래는 조선 선조 임금이 남달리 사랑하던 여섯째 딸인 정휘 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을 가게 되어 사가로 나갈 때 마패와 함께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줄 ‘사(賜)’ 호패 ‘패(牌)’ 라 이름 붙여졌다는 것이다.







사패능선은 도봉의 포대능선 등 여느 능선과 달리 오름과 내림이 매우 부드럽고



등산로 또한 매우 잘 다듬어져 있다.



잠시 휴식후 사패산 정상을 향해 오르다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기념사진도.







<사패산 정상과 송이바위를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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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위는 둥근 바위가 겹겹이 올라 앉은 형태로 보는 이에게 안정감과 친근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정상 옆에 보이는 송이바위도 마찬가지다. 11:40 에 정상에 선다.







정상에 오르면 모두들 도봉,북한산의 산줄기에 시선을 둔다.



이렇게 적은 땀을 흘리고도 이만한 경치를 즐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전망이 일품이다.







거칠 것 없는 포대능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도봉의 주봉인 자운,만장봉이 아스란히 보이고, 이어서 절묘한 오봉으로 이어지고,



그 뒤 멀리 백운대, 인수봉도 잡히고, 그 앞에 상장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북쪽을 보면 3월 산행지였던 상봉과 임꺽정봉을 거느린 불곡산도 눈에 잡혀 그때의 감흥이 되살아 난다.



도봉,북한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기고 잠시 머물다 하산 길로 접어든다.







<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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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능선을 따라 하산 중 12:15 에 자리 잡고 상을 차린다.



오늘의 메뉴는 신한의 홍어회를 필두로 버섯전, 연어회,녹두전에 상희의 김밥과 홍근의 과일이 추가.



오늘의 일품 요리는 홍어회를 묵은지에 싸서 막걸리와 함께 한 홍탁삼합 (돼지고기만 빼고) 이다.



오늘은 안주보다는 술 쪽이 광을 낸다.



윈저17년, 산토리17년에 글랜피딕 위스키까지.그누가 참석했으면 무척 좋아했을 텐데.







윈저17년을 비우고 산토리를 약간 축내고는 손을 들었다.



나머지 술은 다음 산행시 필히 다시 갖고 오기로 약속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술이 몇 순배 돌자 회장의 꼴통 이야기.







첫째, 억새가 새라고 우기는 놈.



둘째, 몽고반점이 중국집이라고 우기는 놈.



셋째, 복상사가 절이라고 우기는 놈.



넷째, 구제역이 홍제역 다음역이라고 우기는 놈.



다섯째, 차마 못 쓰겠다.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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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에 정리하고 회룡계곡를 향해 하산길로 접어든다. 어느새 회룡사에 도착.



회룡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 (681) 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6.25에 소실된 것을 새로 지은 것이다.







회룡사는 조선 왕조 개국과 관련하여 이태조와 무학대사에 얽힌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조선 태종 3년 (1403) 에 태조가 왕자의 난으로 함흥에서 은거 하다 무학대사의 설득으로



한양성을 향해 올 때 타고 있던 수레가 이곳 부근에 이르러 움직이지 않음으로 무학대사가



“회란룡하” 를 기원하여 그 기원이 성취됨을 기념하기 위해



법성사였던 절의 이름을 회룡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회룡사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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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사를 뒤로하고 하산길을 재촉하여 14:40 에 회룡역 근처 하이트 광장 호프집에서 뒷풀이.



깜짝 뉴스 하나는 오늘이 중배 생일이란다.



집을 나서면서도 본인은 물론 가족도 몰랐다니 무심한 사람에 본인도 포함.



금융기관에서 보낸 문자 메세지를 보고서야 알았단다.







생맥주에 곁들여 골뱅이 국수무침, 낙지볶음, 파전까지 푸짐한 생일상이다.



뒷풀이는 중배가 생일턱으로 쐈는데 케이크라도 사줄 껄 하고 뒤늦게 후회했다.



중배야 미안하다.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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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에 뒷풀이를 파하고 회룡역으로 항했다.



금일도 무사 산행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흥겨운 가락에 얹어 산행기를 끝맺는다.























2 0 0 6. 4 . 23 .









김 승 기